한국의 굿 문화에 흠뻑 빠진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연극 전공 학생들이 김아정 교수(오른쪽 세 번째)와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학생 5명, 한국 방문 체험 “새 장르”흥분
“한국의 ‘굿’, ‘베리 굿’(very good)이에요.”
칼스테이트 노스리지에서 연극을 전공하는 미국인 학생 5명이 한국 굿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미국 학생들의 ‘굿’ 사랑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은 이들을 가르치는 김아정 교수다.
학생들은 김아중 교수의 인솔로 지난달 13~20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강화도에 4일간 머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82호인 서해안배연신굿, 대동굿 기능보유자 김금화씨의 굿 공연을 감상했다.
굿을 본 이들의 한결같은 반응은 너무 아름답고 에너지가 넘친다는 것. 학부생인 캣 두덱양은 “오전 9시에 시작한 굿은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중간의 휴식시간은 마치 연극의 막이 바뀌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음악이 특별히 좋았다. 종교의식이라기보다 축제였고 문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대학원생인 단 러셀은 굿 관람을 통해 한국 문화의 매력에 완전 매료됐다고 했다.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한글의 원리를 다 배울 정도로 왕성한 호기심을 자랑하는 러셀은 “굿을 종교 의식으로만 보는 시각은 편협한 것”이라며 “공연자와 관객이 하나 되는 새로운 장르의 공연 문화였다”고 대학원생다운 평가를 했다.
멕시코에서 극단을 운영하다 뒤늦게 미국에 유학 와서 공부중인 알렉한드로 몰리나는 “무당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는 영적인 기운이 느껴졌다”며 “굿을 보는 동안 내 자신이 그 속에 빠져드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연극을 전공하는 이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연 문화를 접하면서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고 바닥에 앉아 음식을 먹는 불편을 잘 참아준 학생들이 기특하다”며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학생들은 이에 화답하듯 “이전에는 한국이 방문 희망 국가 리스트에 없었는데 지금은 가장 가고 싶은 나라가 됐다”며 “친구나 가족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학생들의 이번 투어는 김금화씨와 친분이 있는 일본 차 전문가 로린 더취와 한국관광공사 LA사무소 모린 오크롤리 마켓팅 매니저의 소개로 가능했다. 문의 (818)677-3086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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