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얼리니스트 이성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가 깊은 감성과 눈부신 기교의 바이얼린 선율로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성주씨는 9일 음악기획사 JS 아츠 컴퍼니 주최, 뉴욕한국일보 후원으로 카네기홀 웨일홀에서 열린 뉴욕데뷔 30주년 기념 독주회에서 열정을 담은 완벽한 연주를 선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그는 피아니스트 코리 스미스의 감미로운 피아노 반주에 맞춰 경쾌하면서도 화려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베토벤의 ‘바이얼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장조, Op. 30,No. 3’으로 연주를 시작한 뒤 이건용 작곡의 ‘바이얼린과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를 선사했다.
미국 초연곡인 ‘바이얼린과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를 연주함에 있어 시종 긴장되면서도 숨 쉴 틈 없이 드라마틱한 분위기로 관객들을 몰고 간 뒤 낭만적인 투리나의 ‘바이얼린 소나타’로 가을밤의 정취에 빠져들게 했
다. 이어 엘가의 소품 2곡 ‘밤의 노래,Op.15, No.1’과, ‘아침의 노래, Op.15, No.2’, 그리그의 ‘소나타 3번 c단조, Op.45’ 로 뉴욕 데뷔 30주년 기념 무대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줄리어드음대 출신으로 1977년 뉴욕 데뷔 독주회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 1994년 귀국할 때까지 25년간 뉴욕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했던 이성주씨의 연주를 듣기 위해 많은 음악인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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