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의 춤꾼 홍신자씨가 오랜만에 뉴욕을 방문,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한 명상적 분위기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홍신자씨는 9일 개막, 12일까지 맨하탄 피어 92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뉴욕 아시안 현대 미술 박람회(ACAF NY)‘에 초청돼 개막 전날인 8일 독특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지난해 5월에는 맨하탄 존첼시아트센터에서 백남준 추모 공연을 하는 등 뉴욕에서 중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퍼포먼스를 통해 행사를 빛냈다.
안무가, 무용가, 보컬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그는 현대 한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한 사람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무대, 특히 세계 실험예술의 본고장인 뉴욕무대에서 동양 사상을 바탕으로 한 전위무용으로 더욱 명성을 떨쳤다.
81년 뉴욕에서 창단한 웃는돌 무용단을 이끌며 지난해 뉴욕 라라마 극장 초청 공연을 비롯 세계무대에서 순례공연을 선보였고 내년에는 프랑스 작가 사무엘 베게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무용극으로 만들어 순회공연을 준비, 뉴욕에서도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고 했다.
1995년부터 죽산국제예술제를 통해 무용, 퍼포먼스, 연극 등 세계적인 종합 전위예술축제를 열어 오고 있다. 인도 철학자 오쇼 라즈니쉬의 첫 번째 한국인 제자인 그는 한국에서 명상 웍샵 등의 활동을 통해 명상가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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