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인씨 두번째 수필집‘시애틀환상곡’호평 쏟아져
출판기념회에 200여명 북적…”이제야 글의 허점 보여”
“두 번째 책을 내고 나니 이제야 글의 허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는 지금껏 삶의 성찰이 부족한 탓일 겁니다.”
2001년 월간 ‘수필문학’을 통해 등단한 후 현재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지부를 이끌고 있는 김학인 회장은 고희(古稀)를 넘긴 나이에 겸손해 했다.
지난 10일 오후 김회장이 학장으로 있는 시애틀 형제실버대학에서 열린 두 번째 수필집 ‘시애틀 환상곡’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200여명은 그녀의 문학성과 노익장을 입을 모아 칭송했다.
형제 실버대학에서 수필작법을 가르치고 있는 김윤선 교수는 “시애틀환상곡은 작가의 솔직함을 보여줄 뿐 아니라 그 솔직함이 최상의 미덕임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문학평론가인 강석호씨는 “그녀의 수필은 구구절절 삶의 비애와 간곡한 인간애를 품고 있다”며 “그런 연고로 그녀의 글은 지극히 겸손하고 자연스러우며 지혜롭고 자상하면서도 차분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차분하고 단아한 외모에다 20여년간의 교수직은 물론, 경제학 박사인 남편(이영창)과 아들들이 변호사(이동훈)와 LA타임스 상하이특파원으로 활동하는 등 그녀의 표면적인 삶의 모습은 남부러울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김씨의 인생역정은 민족주의자로 일제에 낙인 찍혀 만주로 피신했다 어렵사리 월남했던 아버지와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오빠까지 자살하는 등 슬픔과 고통으로 점철됐다. 또한 유학생인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와서 공장근로자, 간호보조사 등 노동에서부터 박사학위를 받아 교수직을 했던 하이칼라까지 기복 많은 삶을 살며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모두 경험했다.
때문에 그녀의 작품은 인생의 고난과 인내, 극복 등을 고스란히 담아낸 하나의 긴 감동의 서사시로 평가 받는다.
이번‘시애틀 환상곡’에서도 깊은 성찰과 함께 자신이 살고 있는 시애틀에 대한 사랑과 아름다움을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았으며, 독실한 신앙인으로서의 삶의 모습까지도 잘 그려냈다는 평을 들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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