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총영사관 개설 30주년 기념식 성황
한인사회 발전공로 손창묵 박사 등에 표창장
지난 1977년 11월5일 서북미지역 동포들에 대한 행정업무를 위해 개설된 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시애틀총영사관이 자축행사를 갖고 앞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다짐했다.
지난 9일 에드먼즈 총영사관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전 현직 한인회장 등 한인사회 인사들과 일본·대만·러시아·캄보디아·아이슬랜드 등 시애틀주재 각국 총영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 총영사관의 30회 생일을 축하했다.
권찬호 총영사는 시애틀 총영사관이 오늘을 맞기까지 협조해준 서북미 지역 한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고 한인사회의 발전과 한국과 서북미 지역간의 협력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인사회를 대표해 서북미 한인회 총연의 강동언 회장은 한국과 서북미간의 경제협력이 보다 긴밀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30년을 위해 총영사관과 한인단체들이 협력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유복근 영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총영사관 개설 당시 수천에 불과했던 서북미 지역의 한인수가 15만6천으로 크게 늘었고 1979년 71명 이었던 거주등록 한국인 수도 현재는 2,04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한인사회발전에 공이 큰 손창묵 주 수석경제고문에게 대통령표창, 노준기 알래스카 한인회장은 국무총리표창, 홍승주 전 한미연합(KAC-WA) 이사장에게는 외무부장관 표창이 각각 전달됐다.
권 총영사는 해방직후 미국으로 유학 와 올해로 시애틀지역 거주 60년째를 맞이한 사진작가 남궁요설(88)씨에게 특별선물을 전달했다.
남궁씨는 당시 다른 유학생 30여명과 함께 인천에서 배를 타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다른 한 명과 함께 시애틀에 내려 유학생활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워싱턴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남궁씨는 UW의 한인 음대졸업생 1호를 기록했지만 생계를 위해 원래의 전공과는 다른 사진작가로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촬영한 설악산의 장엄한 설경을 담은 대형사진은 총영사관저에 기증돼 현재 전시되고 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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