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부부들의 이혼 행태를 비판한 한국일보 10일자 취재수첩 ‘딴따라’를 읽고 이글을 쓴다. 이 글을 쓴 기자의 시각은 전근대적이고 봉건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아마도 박철씨와 옥소리씨의 사생활을 두고 얘기한 것 같은데 아무리 이들이 ‘딴따라’일 지라도 그 사람들도 사생활이 있는 것이고 다른 이의 결혼생활에 대해서는 쉽게 왈가왈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갖는 옥소리씨를 보면서 퍽 용감한 여자라고 여겼다. 한국여성들도 의식이 많이 깨어나 당당히 자기 할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동안 많은 한국여성들은 남편에 억눌린 채 꾹꾹 참으며 살아 온 것이 사실이다.
두 사람간에 어떤 트러블이 있었는지는 다 알지 못하지만 돈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신뢰에 금이 간 것이 주요 원인인 듯 싶다. 두사람이 종속이 아닌 평등한 관계에서 서로 이해하고 존경심이 바탕이 되는 관계를 유지해 왔다면 옥소리씨가 가정을 파탄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이애나비도 딴따라인가”라고 이 칼럼을 쓴 기자에게 묻고 싶다.
여성들은 감성이 우선이고 섹스는 그 다음이다. 또 배우자와 아이들에 대한 헌신도 남성들보다 더 깊다. 남성들은 여성들의 이 같은 감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내를 외롭게 하는 것은 감성을 전혀 존중치 않는 태도이다.
차경희 / 아케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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