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원장 송수근)과 파리한국문화원(원장 최준호)이 공동 기획하는 ‘제3회 뉴욕-파리 한인 작가 교류전’의 뉴욕 전시회인 ‘Skin Talk’ 전시회가 15일부터 오는 12월 7일까지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열린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조의숙 작가 초대전 형식으로 열릴 이번 전시회의 큐레이팅은 프랑스 디종 컨소시엄 프로젝트 디렉터인 김승덕 큐레이터가 맡았다. 조의숙 작가는 이번 첫 뉴욕 개인전에서 일상의 배설물을 소재로 한 설치 작품 6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Skin Talk’라는 전시 제목이 암시하듯 살, 머리카락 등 신체 일부를 직접 작품의 재료로 사용하거나, 신체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기록한 작품들이 중심을 이룬다. 이들 작품들이 탐구하는 주제는 ‘몸의 상실이 예술로 탈바꿈되는 과정’, ‘유용성과 불용성’, ‘시간의 경과와 삶의 단편의 집적’, ‘존재와 부재 ‘ 등이다.
카펫 위에 1,000개의 자신의 떨어져 나간 살을 핀으로 꽂은 ‘살꽃‘, 1년 이상 모은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머리카락 공‘ 등 매일매일 떨어져 나가는 피부를 다양한 철학으로 표현하는 한편, 엄마가 보내준 커다란 팬티를 입고 찍은 비디오 ‘엄마의 속옷‘, 드로잉 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추계예술대학과 프랑스 오르레앙 시각미술학교를 졸업한 조씨는 1997년부터 현재까지 프랑스 클레몽 페랑에서 작업하고 있다. 조씨는 오를레앙 및 클레몽 페랑 시정부 문화부에서 2004년, 2007년 각각 창작 지원금을 받았으며 2006년 클레몽 페랑 시 문화보조금으로 작품노트를 출판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15일 오후 6~8시. ▲장소: 460 Park Ave., 6th Floor, NY ▲문의: 212-759-9550
<김진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