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음식 드세요”
노숙자에 한인 온정
한달 한번 불고기제공
“맛있다”소문 인파몰려
레지스터지에도 보도
홈리스들에게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한국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 한인 천주교인들의 자원봉사 활동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 주류사회에 주목받고 있다.
OC 레지스터지는 애나하임에 있는 성 토마스 한인천주교회 교인들이 매달 목요일 정기적으로 성 보니페이스 성당(120 N. Janess St.)에서 평균 80~90명의 노숙자들에게 불고기, 밥, 야채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성 보니페이스 성당 식당에서 노숙자들에게 줄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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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당에서 한국 음식을 먹는 대부분의 노숙자들은 한인들이 제공하는 한식이 한 달에 한번 먹는 유일한 ‘따뜻한’ 음식이다. 이에 노숙자들 사이에 ‘맛있다’는 소문이 퍼져 평소 샌드위치를 서비스하는 날 저녁에는 약 50명이 오지만 불고기를 주는 날에는 80~90명이 몰려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같은 바비큐 디너는 한인 자원봉사자들과 노숙자들 사이의 벽을 허물고 더욱 친숙하게 만들고 있다. 거의 2년 동안 노숙자로 지내고 있는 키스 샌더스(38)는 “한국 음식들은 상당히 귀한 음식”이라며 “음식 비평가들이 나와서 한인을 소개할 만하다”고 말했다.
1년째 노숙자들에게 한식을 제공하고 있는 한인 천주교인들은 매달 100달러의 도네이션으로 100명이 먹을 수 있도록 쌀 25파운드, 불고기 23파운드, 테리야키 소스, 야채를 구입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매달 홈리스를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문 최(67·라미라다 거주)씨는 “노숙자들이 많이 와서 간혹 음식이 모자라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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