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두잉의 감독 크리스 챈 리(오른쪽)가 남자주인공 성광(왼쪽)에게 연기지도를 하고 있는 모습.
SF 개봉 앞둔 ‘언두잉’ 감독 크리스 챈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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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 크리스 챈 리가 감독하고 한인2세들이 출연하는 언두잉 시사회가 16(금) 오후 2시 샌프란시스코(SF) 다운타운 인근 Variety Club Screening Room에서 열렸다.
시사회에는 SF weekly, SF bay guardian, Asian week, Pilipino American Press 등 다양한 언론매체 및 언두잉 아서 친 프로듀서와 2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했다.
영화 언두잉의 크리스 챈 리 감독은 1978년생으로 SF에서 태어나 자랐고 대학진학을 위해 LA로 이주 그곳에서 현재까지 영화관련 일을 하고 있다.
그의 2번째 영화인 언두잉은 누아르물로 LA의 한인타운에서 남자주인공 동네 불량배 샘과 여자주인공 마약판매상 준이 만나 서로 사랑하다 준이 살해 당하면서 샘이 겪게 되는 일들을 영상화 했다.
준이 살해 당한 후 1년 동안 종적이 묘연했던 샘이 LA 코리아타운에 나타나 과거의 일에 대한 복수와 화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다.
언두잉은 영화평론가 사이에서 누아르 분위기의 영상과 캐릭터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두잉 아서 친 프로듀서는 영화에 대해 언두잉은 전형적인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가 아니라 LA 아시안 2세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미국적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독인 크리스 챈 리는 그만의 독특한 영화 기법을 통해 미국에 살고 있는 아시안 2세들의 생각과 정서를 영화에 표현했다고 말했다.
언두잉의 감독 크리스 챈 리는 자신의 영화에 대해 1번째 작품 옐로우 이후 10년만의 작품이고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2세들의 삶과 정서들을 미국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평가할 수 있게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이 생각하는 미국교포 2세들의 정서와 미국에서 실제로 살고 있는 2세들의 정서는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어 그 점을 표현하는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인2세 크리스 챈 리 감독의 영화 언두잉은 11월 30일(금)부터 SF 재팬타운에 있는 선댄스 카부키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30일에는 선댄스 카부키 극장에서 감독 크리스 챈 리를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영화에 대한 질문과 답을 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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