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작품 ‘점프’에서 또 다른 감초역인 도둑 2의 이승렬씨는 커다란 덩치에 곱슬머리, 우스꽝스런 동작으로 무대에 등장하자 마자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도둑 1인 홍윤갑씨와 찰떡궁합으로 극의 후반부를 폭소로 몰아가는 그는 고난도 무술 솜씨를 보이는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무술을 사용 안하면서 가장 웃기는 코믹 연기를 무리 없이 해내고 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출연 배우들이 한명씩 달려나와 높은 고공 무술을 보이는 장면에서 달려가며 높이 뛰는 듯하다 살짝 퇴장하는 그의 익살스런 동작은 볼 때마다 배꼽을 쥐게 한다.본래 이 동작은 그의 애드리브 동작에서 나온 것이다.당초 뛰기로 되어 있던 배우가 부상을 당한 바람에 이씨가 대신 그 자리를 채워야 했는데 즉흥적으로 뛰는 듯하다 살짝 퇴장하는 동작을 연출, 반응이 좋아 고정 장면이 됐다.
한국에서 점프 공연에 합류한 것은 2004년. 서울예대에서 연출을 전공한 그는 연극 연출자로 활동했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코믹 연기는 점프가 처음이지만 희극 연출을 주로 한 경력 덕분이다.고교때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대학시절 여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대학 졸업 후 연극과 영화에서 프리랜스 연출자로 활동했고 시나리오도 집필했다.
뉴욕 무대가 처음임에도 긴장감 없이 공연을 즐기고 있는 그는 뉴욕 공연을 계기로 가능한 한 많은 브로드웨이 작품들을 보며 실험적 연극 작품을 연출하고 싶다고 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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