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는 사의적 뜻으로 간결하게 표현된다”
동신 미술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최동진 원장은 현대 문인화인 사군자, 각종 화초화를 학생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최동진 원장이 지도하고 있는 문인화는 예로부터 사대부 선비들이 취미로 그린 그림들로 시(詩), 서(書), 화(畵) 3절(三絶)을 이룬 그림을 말하며 현대에 있어서는 학식과 덕망이 있는 지식인이 취미의 범주를 넘어 수양과 예 덕을 쌓는 교양적인 학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양반(사대부, 부인) 사회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식인들의 취미, 여가선용, 기억력(치매예방), 집중력, 정신건강, 창조예술로 승화시켜 보람된 예술 생활로 즐기고 있다.
문인화는 정신력을 강조, 백지 위에 점, 선, 면의 화법으로 간결하게 표현 되는데 최동진 원장은 학생들에게 문인화 구조를 현대 감각으로 변화를 주어 지도하고 있다. 최동진 원장은 “문인화를 그리기에 앞서 마음을 비우고 밝고 청정한 상태에서 붓을 들어야 한다”며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그러나 이를 닮아 보려고 노력할 때 고아하고 품격 높은(기운생동) 작품세계에 조금씩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최동진 원장은 현대 문인화인 매, 난, 국, 죽, 4군자에 대해 “이른 봄의 잔 설과 추위를 견디며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 청초한 잎과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내는 춘란, 가을의 찬 바람과 무서리에도 향내를 내며 싱싱하게 피는 국화, 언제나 곧고 푸르며 군자중의 군자로써의 곧은 마음, 마디의 강한 믿음, 잎의 무성함은 번영과 창달을 뜻하는 대나무”라고 말하며 “4군자는 많은 사의적 뜻으로 기운 생동의 작품으로 간결하게 그려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인화의 소재로 “4군자라 말하는 매, 난, 국, 죽 이외에 목단, 목련, 소나무, 포도, 연, 파초, 장미 등의 꽃과 산야의 풍경도 대상이 된다”고 언급했다.
최동진 동신 미술 문화원 원장은 현 북가주 서화협회 창립멤버이며 현 회장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2회 입선을 하였고 선친인 최설산 화백은 인물, 산수화가 이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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