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와 신도들간, 접근금지-목사퇴임 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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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설립돼 오랜 역사를 지닌 서니베일 소재 산호세 제일교회(1145 Arques Ave. Sunnyvale)에서 목사와 신도들간 분규가 발생, 법정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같은 사태는 약 2년전 정태영 목사가 산호세 제일교회의 담임 목사로 부임한 이후 점차 불거져온 것으로, 지난 11월에는 양측의 불신과 반목이 끝내 고성과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져 해당 지역 경찰이 2회에 걸쳐 출동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정태영 목사 측은 박희준 장로를 비롯한 15명의 신도들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법원에 신청했으며, 정태영 목사의 퇴임을 요구하는 측
신도들은 이같은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법원 측에 이의를 신청, 4일(화) 오후 2시 산타클라라 카운티 가정법원에서 청문회가 속개됐다.
정태영 목사의 퇴임을 요구하는 측의 김진수 안수집사 등은 장로의 시무를 정지하는 등 정 목사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그동안 많은 물의를 빚어왔다면서 이로 인해 많은 신도들이 떠나간 상태며, 현재 남아있는 신도들 대부분도 정 목사의 퇴임을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태영 목사는 이날 인터뷰 요구에 노 코멘트라 답변을 거부하고 한쪽 주장만 듣지 말라고 덧붙였다.
정태영 목사의 퇴임을 요구하는 측 신도들은 현재 120여명의 신도들중
90명의 서명을 받아 ▷접근금지명령을 받은 신도들에 대한 구명조치 ▷성결교단 임원의 진행으로 총회를 개최, 정태영 목사에 대한 재신임안 투표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날 판결을 맡은 셔나 슈월츠 판사는 신도들이 예배를 볼 권리를 들어 주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접근금지명령을 받은 신도들도 동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LA 소재 성결교단 관계자들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해당 교회를 방문, 양측의 주장을 듣는 등 조사활동을 펼칠 예정이어서, 교단 측의 결정이 이뤄진 뒤인 내년 1월 14일(월) 오후 1시 30분 추가 청문회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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