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돕는 것이 제 일인데요”
11일(화) 열렸던 이스트베이 상공회의소 주최 ‘2007 상공인의 밤’ 행사에서 그간 한인사회를 위해 범죄 예방 교육과 통역 등으로 공헌해온 오클랜드 장정용 경관(사진)이 공로패를 받았다.
지난 1993년부터 14년째 오클랜드에서 경찰관으로 일해오고 있는 장정용 경관은 헤이워드대학 재학 당시 배심원으로 들어갔을 때 옆자리에 있던 배심원이 경찰관이었던 것이 인연이 돼 이길로 들어섰다.
당시 옆자리의 배심원이 대학교에 다니면서 사무직 파트타임으로 경찰관으로 일할 수 있는 학생경찰 프로그램(Police Cadet)을 소개해줘 오늘까지 일해오게 됐다고 장 경관은 말했다.
장 경관은 한인관련 사건에 통역을 제공하거나 노인아파트에 사는 노인들을 상대로 2달에 한번 정도 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오는 2월에도 범죄예방 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에 공로패를 받은 소감에 대해 “처음에는 안 받는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받았다”면서 “직업으로 하는 것인데 상을 받았다”고 쑥스러워했다.
장 경관은 최근 한인업소를 상대로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에 대해 “느낌이 이상한 자가 들어오면 바로 전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현금은 자주 비워놓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돈을 잃어버리는 것이 몸 다치는 것보다 낫다”면서 돈을 달라고 하면 주저하지 말고 주라고 조언했다.
장 경관은 “한인들끼리 나쁜 일이 생기면 서로 연락하고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일하는데 고맙다고 편하게 얘기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힘이 난다고 밝히고 “경찰들도 사람이니까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면서 편하게 와서 얘기하라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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