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6번홀에서 티샷을 한 후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우즈 마지막 홀 더블보기로 1타차 2위
타깃월드챌린지 1R 쾌조 출발
자신이 주최하는 타깃월드챌린지 대회에서 약 2개월 만에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대회 첫날 1타차 공동 2위에 나서며 대회 4번째 우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13일 사우전드옥스의 셔우드컨트리클럽(파72·7,097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우즈는 버디 5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4언더파 68타로 단독선두가 된 짐 퓨릭에 1타 뒤진 우즈는 잭 잔슨,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10주만의 출격에도 불구, 전혀 녹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월말 프레지던츠컵 이후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우즈는 이날 오랜 만의 실전라운딩에도 불구, 17번홀까지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우즈는 티샷이 슬라이스가 나며 페어웨이 오른쪽맨 땅으로 떨어졌고 세컨샷이 그린 왼쪽 개울에 빠지는 바람에 벌타까지 받아 4타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고 보기퍼트마저 놓쳐 더블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선두에서 1타차 공동 2위로 떨어진 채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우즈는 “모처럼 나선 실전치고는 잘 했는데 마무리가 좀 황당하게 됐다”고 입맛을 다셨지만 “대개 오랫동안 쉬고 나면 경기 감각을 되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오늘은 첫 두 홀을 지나면서 감각이 완벽하게 살아났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한때 우즈와 공동선두를 달리던 스텐손도 16번(파5)과 17번홀(파3)에서 연속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선두를 내주고 공동 2위로 밀려났다. 이들의 뒤를 이어 마크 캘커베키아와 파드렉 해링턴(아일랜드)이 1언더파 71타로 선두권을 추격했다. 반면 유럽투어에서 8번이나 상금왕에 올랐던 노장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8오버파 80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최하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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