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대회에서 통산 4승째로 2연패를 달성한 타이거 우즈가 ‘타이거’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황제’ 우즈, 손님들 앞에서 원맨쇼
잔슨에 7타차 완승…통산 4번째 우승
타깃월드챌린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이 주최한 잔치에서 잔칫상을 독식하며 초청된 손님들을 무색케 만들었다.
우즈는 16일 사우전드옥스의 셔우드컨트리클럽(파72·7,025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타깃월드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통산 4번째이자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데이비스 러브 3세가 세웠던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2위를 차지한 매스터스 챔피언 잭 존슨(15언더파 273타)을 역대 최다차인 7타차로 따돌린 싱거운 압승이었다.
지난 10주간 대회 출전이 없었던 우즈는 딸 샘 알렉시스가 보는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정신 집중에 다소 문제가 있었지만 4일 동안 퍼트가 잘됐다”고 우승 요인을 밝혔다. 우즈는 이날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며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 6타차로 앞선 채 돌입한 최종 라운드에서 자칫 역전패를 당할 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특히 짐 퓨릭이 전반 9홀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기록하며 2타차로 추격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우즈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달아났고 결국 15번홀(파3)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우즈와 함께 같은 조로 경기를 치른 퓨릭은 이 홀에서 티샷을 개울에 빠뜨리는 난조를 보이며 6타차로 처지자 사실상 승부가 끝난 것. 퓨릭은 마지막 홀에서도 1타를 잃고 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쳐 2위 자리까지 존슨에게 빼앗겼다. 한편 우즈는 매년 그렇듯 우승상금 135만달러를 자신의 자선단체인 타이거우즈재단에 기금으로 내놨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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