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으로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뉴욕 필의 부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얼리니스트 미셸 김씨는 뉴욕 필의 평양 초청 공연에 누구보다도 흥분되고 가슴 부풀어 있다.
고립되고 폐쇄된 북한 사회가 음악으로 서방세계에 문을 연 뉴욕 필 평양 연주회를 통해 북한의 음악 수준을 접하고 북한의 꿈나무 음악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6.25때 월남한 부친 김정길씨 역시 연주자로서 평양 길에 오르는 딸 미셸 김씨 못지않게 기뻐
하고 있다.미셸 김씨는 “북한에 음악이란 사랑의 선물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평양 공연을 계기로 기회가 닿으면 음악을 필요로 하는 전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음악인으로서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음악 수준을 접하는 한편 처음으로 북한 음악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인 평양 공연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네 살된 아들과 생후 1년 5개월 된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연주자로서 늘 시간에 쫓기는 바쁜 생활에도 불구, 음악이 주는 기쁨을 만끽하며 살고 있다. “재능 있는 북한의 꿈나무들을 만나고 싶다”는 그는 현악기와 CD 등 북한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 중이다.뉴저지 포트리 소재 메인 바이얼린 악기사(201-947-2727)에서도 북한 어린이들에게 기증할 악
기를 손질 중으로 한인 기증자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김씨는 남가주대학(USC) 음대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아티스트 디플롬을 취득하고 로제티 4중주단의 제 1 바이얼린 주자, 뉴햄프셔 뮤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악장 등을 거쳐 2001년 뉴욕 필하모닉에 부악장으로 입단했다.
LA 필하모닉과 산타바바라 챔버 오케스트라, 리버사이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USC와 LA의 콜번 예술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다.뉴욕 필 정기 연주회 외에도 내년 4월13일 92가 Y홀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카타 브레이 수석 첼리스트, 신시아 펠스 수석 비올리스트 등 뉴욕 필 연주자들과 갖는 실내악 연주회와 5월13일 산타바바라 챔버 오케스트라와 멘델스존의 바이얼린 협주곡 협연, 올 여름
라호야 페스티벌 챔버 뮤직 연주 등 연주자로서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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