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바스 영토 할양 요구하는 러시아에 맞서 비공식 논의에서 언급
러시아가 영토 할양을 요구하는 돈바스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겠다는 아이디어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 일부를 '도니랜드'로 부르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도니랜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 '도널드'와 '땅'이라는 뜻의 '랜드'를 결합한 단어다.
한 우크라이나 협상단 멤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황금색과 초록색의 도니랜드 국기까지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돈바스를 도니랜드로 부르겠다는 아이디어는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의 영토 요구에 더 강하게 대응하도록 설득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로 남게 된다는 점을 부각시켜 미국이 러시아에 더 강하게 압박을 가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사업가 시절부터 각종 건물과 프로젝트에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후 각종 공공시설물과 사업에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수도 워싱턴DC의 공연예술 명소 케네디 센터는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변경됐고, 신형 해군 전함 계획에도 '트럼프급 전함'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또한 정부 운영 의약품 판매 사이트는 '트럼프Rx'로, 미국의 신생아가 지원받는 금융투자 계좌는 '트럼프 계좌'로 명명됐다.
이와 함께 공화당이 장악한 플로리다주(州)의회는 팜비치 국제공항의 명칭을 '도널드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변경하는 법안을 처리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외국 정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백악관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분쟁지역을 연결하는 통로에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트럼프 길'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다만 돈바스를 도니랜드로 명명하겠다는 우크라이나의 전략은 아직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NYT는 전했다.
도니랜드라는 표현은 비공개로 최근 몇 주간 이어지고 있는 협상에서 계속 사용되고 있지만, 공식 문서에 포함된 것은 아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은 돈바스 문제로 교착 상태다.
러시아는 돈바스 전체에 대한 법적 통제권을 요구했고, 우크라이나는 이를 일축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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