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1,5세는 4학년 때 이민왔는데 어머니가 미국에 왔으면 철저한 미국인이 되어야 한다고 좋아하는 김치도 못 먹게 하고 집에서도 영어만 쓰게 하셨단다.
이젠 안정된 직업과 어느 정도 성공도 얻고, 외국인과 결혼도 했는데 자녀뿐만 아니라 자신도 한국말을 쓰지 않으니 잊어서 모른다고 했다.
낯선 미국 땅에 처음 뿌리를 내릴 땐 적응해서 잘 살아야겠다는 절박함으로 내 것을 버리고 미국화 하려던 것이 이해가 되지만 우리가 한국계인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비록 미국에 살고 있지만 우리 문화와 전통을 소중히 여기고, 훌륭한 우리 것들을 다음 세대에 꼭 알려서 한인의 자긍심을 지켜나가야 하겠다.
미국에서 자라는 학생들이 타민족과 더불어 살면서도 경쟁하며 살아가기에 이중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민족 문화의 자양분이 있는 땅에 뿌리를 굳게 내리고 미국이라는 하늘에 힘껏 가지를 뻗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면 한국과 미국 두 나라에 모두 좋은 일이 아닌가 싶다.
김채영 /실리콘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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