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중 I-485폼 한달새 20만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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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현재 연방 이민귀화국(USCIS)에 계류중인 영주권 신청서만 84만2,000건인 것으로 집계, 적체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USCIS의 10월 이민관련 서류 통계에 따르면 계류중인 영주권 신청서(I-485)는 84만2,231건으로 집계돼 9월 말 당시의 65만4,864건보다 한 달만에 20여만건이 늘어났다.
가족 이민을 위한 가족이민 청원서(I-130)는 9월보다 3만여건이 줄어든 134만3,538건이었지만 계류중인 이민관련 서류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기록됐다. 취업이민을 통한 영주권 쿼타는 연간 14만개에 불과해 이같은 폭발적인 증가세의 영주권 신청서 접수는 영주권 발급 현황을 더욱 더디게 할 것으로 보인다.
영주권 이외의 각종 이민 서류 역시 폭주상태에 몰려 USCIS의 서류처리 속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발급이 늦어지고 있는 시민권 신청서(N-400)도 9월보다 5만여건이 증가한 92만6,864건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시민권 폭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두 배 늘어난 폭발적인 추세다.
이 밖에도 사전 여행허가서와 재입국 허가서는 19만3,863건, 그리고 영주권 갱신 신청서(I-90)은 17만8,553건에 달했다.
이 같은 적체 추세에 대해 오태원 변호사는 “이민국의 서류처리 현황이 아직까지 굉장히 늦어졌다고 체감은 못하고 있지만 이민비자 숫자가 제한되어 있는 만큼 이민문호가 급진전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주권 신청서와 동시에 접수할 수 있는 노동확인 허가서(I-765)는 25만3,079건으로 9월보다 감소했다. 이는 USCIS가 90일 이내 발급토록 되어 있는 관련 규정으로 인해 최대한 신속 하게 발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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