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백? 비닐백? 둘다 아니다
SF크로니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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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백과 비닐백 중에서 어느 것이 환경에 나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이백이라고 답할 것이다. 오래전부터 비닐백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자주 들어온 것이 그 이유일 것.
환경전문가들은 환경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종이백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비닐백을 사용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며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면이나, 나일론, 그물망으로 된 플라스틱가방 등이 그것이다.
과학자들은 많은 시간을 들여 종이백, 비닐백, 장바구니 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에는 여러 기준이 동원됐다. ▷ 가방이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졌는가 아니면 처음 사용되는 재료로 만들어졌는가 ▷ 원료로부터 완성된 가방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소비자에게 이르는 경로가 얼마나 긴가 ▷ 가방 제조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물이 소비됐는가 ▷ ‘재활용 가능(Recyclable)‘이나 ‘썩을 수 있는(Compostable)’이라고 쓰여진 가방들이 실제로 얼마나 재활용됐거나 분리수거됐는지 아니면 그대로 다른 쓰레기와 섞여들어갔는지 등의 기준을 면밀히 검토해 어느 것이 환경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것이 가장 낫다는 결론이 나온 것.
한편 현재 쓰이고 있는 것의 90%가 비닐백이며 캘리포니아 거주민들만 매년 190억개의 비닐백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초당 600개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닐백의 5% 이하, 종이백의 21% 정도만이 재활용되고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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