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지적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한국을 브라질과 함께 좌파들이 민주주의 시스템을 확대.심화시킨 대표적인 나라로 꼽았다.
포스트는 이날 `남아프리카에서의 권력이동’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지난 주 남아공 집권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총재 선거에서 제이콥 주마 전 부통령이 10년간 집권해온 타보 음베키 현 대통령에게 승리, 사실상 차기 대통령의 자리를 확보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거론했다.
포스트는 한때 음베키 대통령의 정치 파트너였던 주마 새 총재가 지금은 움베키 대통령의 `투자 및 시장중심 경제정책’에 환멸을 느낀 노조와 공산당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좌파 포퓰리스트(대중들의 인기에 영합하는 정치를 하는 정치인)로 변신했다며 그의 승리를 `풀뿌리들의 혁명’이라고 소개했다.
남아공 상황과 관련, 포스트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주마 새 총재의 등장으로 정치적, 경제적으로 발전해온 남아공의 진전이 미완으로 끝날 것이냐는 것이라면서 좌파 포퓰리스트에게로의 권력이동이 이젠 예외적인 것도, 민주정치를 꽃피우는 데 꼭 해로운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스트는 좌파가 민주주의 시스템을 확대하고 심화시킨 나라로 브라질이나 한국이 있다고 밝혔다. 포스트는 그러나 한국과 브라질을 `좌파들이 민주주의 시스템을 확대.심화시킨 나라’로 꼽은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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