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조사 결과는 로브 웨지와 샌드 웨지 사이에서 선택만 정확히 하면 볼을 41%나 컵에 더 가까이 붙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린에 좀 더 가까이 감에 따라 통상적으로 가장 많이 부딪히게 되는 결정 사항은 아주 단순하다. 바로 로브 웨지냐, 샌드 웨지냐는 것이다.
아마추어들이 때린 540개의 쇼트게임 샷을 분석한 결과, 이제는 올바른 클럽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100대 교습가 에릭 알펜펠스와 봅 크리스티나 박사가 파인허스트 골프아카데미에서 실시한 이 독점 테스트는 사상 최초로 쇼트게임의 클럽 선택에 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상급 골퍼들에게 필요한 유일한 웨지는 샌드 웨지라는 통설에 대해 그것이 오해임을 밝히고 있다.
알펜펠스와 그의 연구팀은 27명의 골퍼들을 그린 주변의 낯익은 10가지 라이에 배치하고 실험을 했다. 각각의 테스트 참가자들은 모든 샷을 두 가지 웨지로 동시에 처리했으며, 실제와 비슷한 조건에서 딱 한번씩만 샷을 했다.
알펜펠스의 말이다. “우리는 다양한 라이에서 각 클럽의 성능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골퍼들이 곧 올바른 클럽을 선정하는 것만으로도 볼을 좀 더 홀 가까이 붙일 수 있다는 뜻이다.

■테스트
참가자들은 페어웨이와 러프, 맨땅에서 25~30야드 거리의 피치샷을 했다. 샷은 임의의 순서로 했으며, 실제와 비슷한 조건에서 딱 한번씩만 했다. 각각의 경우 홀은 그린의 한가운데에 배치했다. 즉 그린에 볼을 착륙시킬 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결과
테스트 참가자들은 맨땅에서는 샌드 웨지로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지만 러프와 정상적인 페어웨이에서는 로브 웨지를 사용했을 때 볼을 더 홀 가까이 붙였다.

■왜 로브 웨지가 더 효과적인가
대부분의 테스트 참가자들은 로브 웨지로는 풀스윙을 구사할 수 있었다. 반면 로프트 각도가 좀 더 낮은 샌드 웨지는 중간 스윙을 요구했다. 100대 교습가 앤 케인:
“쇼트게임은 임팩트를 통과할 때의 가속에서 스핀과 제어력이 나온다. 로브 웨지는 로프트가 크고 비거리가 길지 않기 때문에 골퍼들이 자연스럽게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게 되며, 그 결과 피치샷을 핀 가까이 떨어뜨리는 데 필요한 회전이 만들어진다.”

■투어에서: 어니 엘스
“피칭 웨지와 샌드 웨지는 다양한 샷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는 이들 클럽을 좀 더 활용하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볼을 곧바로 멈춰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항상 로브 웨지를 선택한다.”
-어니 엘스는 20~30야드 거리에서의 파세이브 투어 통계에서 5위에 올라있다(66.7%)

■로브 웨지를 이용한 피치샷 방법
로프트가 커지면 비거리가 짧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스윙을 해야 한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나가란 말을 스윙을 강하게 하거나 빠르게 하란 말로 혼동하면 안 된다.
그러면 얇은 샷이 나온다. 팔과 손을 유연하게 유지하면서 다운스윙 때 가슴을 볼쪽으로 틀어주고, 이후에도 계속 틀어줌으로써 가슴이 타깃을 향하여 계속 따라가도록 해준다. 그러면 지속적인 가속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양손이 뒤로 젖혀지며 몸을 추월하는 동작이 나오면서 샷이 빗나가게 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볼이 어디에 떨어지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머리를 틀어줄 필요가 없다면 동작이 정확하게 된 것이다.
-100대 교습가 브루디 릭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