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쿠퍼가 새해 또 하나의 야심작 ‘클럽맨’을 내놓는다. 오른쪽 뒷문에 ‘클럽 도어’를 설치, 안전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2008년형 미니쿠퍼 S 클럽맨
오른쪽 뒷문에 ‘클럽 도어’ 타고내리기 편리
널찍해지고 안정성 향상… 패션감각도 탁월
자동차업계의 ‘패션 아이콘’을 자부하는 미니 쿠퍼가 새해 또 하나의 야심작을 내놓는다.
오는 2월 미 시장에 상륙하는 ‘클럽맨’이 그 주인공. 클럽맨은 지난 2005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도쿄, 디트로이트와 제네바에 등장하며 미니 쿠퍼 마니아들을 설레게 했다.
클럽맨은 기존 미니의 앙증맞은 스타일은 그대로 두면서, 뒷문을 좌우로 열리게 만들고 적재공간을 늘려 편의성을 높인 5도어 5인승 해치백. 하지만 그냥 5도어가 아니다. 운전자 사이드는 1개의 도어만 있지만 오른쪽에는 뒷문, 이른바 ‘클럽도어’가 추가됐다. 클럽도어는 클럽맨의 차별화를 이끄는 하이라이트다. 클럽도어를 열면 보도에서 뒷좌석에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뒷좌석에 탑승하는 어린이의 안전도 배려, 앞 도어를 먼저 열지 않으면 클럽도어는 열리지 않는다. 물론 운전석이 오른쪽에 달린 영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여기에다 뒤쪽에 설치된 양문형 트렁크 도어는 클럽맨을 완벽한 5도어 카로 만들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클럽맨을 패션 감각을 살린 현대적 바로크 양식의 미니 아이콘이라고 평가한다. 여기다 섹시하고 수수한 고급 컴팩트 리무진 이미지까지 풍긴다. 어떤 전문가는 링컨타운카의 먼치킨(작은 도넛) 버전이라 부른다.
클럽맨의 최대 장점 가운데 하나는 낮은 무게중심과 최고수준의 민첩성. 특히 이전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길어지면서 고속 직선코스에서 안정성을 높였다. 1.6 터보엔진 모델의 경우 힘들이지 않고 175마력을 뿜어낸다. 실제 클럽맨은 이전 미니 쿠퍼에 비해 널찍하다. 휠베이스는 9.5인치가 길어지면서 레그룸은 3.2인치가 커졌으며 뒷좌석을 접으면 카고 룸은 32.6큐빅피트까지 넓어진다. 고유가 시대를 감안할 때 26/34mpg(로컬/고속도로)에 달하는 높은 연비도 매력적.
시속 60마일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5초, 최고 시속은 150마일에 달한다. 듀얼 프론트, 사이드, 커튼 에어백과 안티락 브레이크 시스템 등은 기본으로 장착됐으며 1,500달러 정도 더 비싼 스포츠 모델에는 17인치 얼로이휠과 제논(Xenon) 헤드라이트, 스포츠 서스펜션, 보넷 스트라이프 등이 포함되어 있다. 클럽맨 디자인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윈도. 운전석 사이드는 파노라마 형태로 길지만 클럽도어가 있는 오른쪽은 3개의 윈도로 나눴다.
미니가 클럽맨에 대해 거는 기대는 적잖다. 우선 미니 쿠퍼 매니아들을 더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 미니 쿠퍼에 대해 거리를 두었던 소비자들도 클럽맨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시각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본 모델의 판매가격 역시 2만달러 초반대로 수요층이 넓어 연간 6만대는 충분히 판매할 것이라는 게 미니 쿠퍼측의 설명.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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