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도록 교회에 나가지만 주일에만 교회에 가는 하나의 성도이고 그대로가 나에겐 좋았다. 적은 교회라 성가대원이 부족하여 지휘자 부탁을 받고 생각해 보지 않은 성가대원이 되어 1년간 봉사했다. 중학교 때 배운 음악기초 실력뿐 이어서 한달 간의 단기 유료 레슨을 받고 대원이 되었다.
교회의 제일 큰 행사인 성탄절을 맞아 열리는 구역창대회를 앞두고 열심히 연습했다. 3가족밖에 안 되는 구역인데 구역장이 다른 교회로 간다고 나오질 않아 남은 2가족이 2주간 준비했다. 마지막 주에 구역장 맘이 바뀌어 교회에 나왔다.
그러더니 노래와 모든 순서를 구역장 권한으로 바꾸어 버리는 것이었다. 성가대에서의 열등생이 구역창에서나 우등생이 돼볼까 준비한 내 계획은 산산이 무너졌다. 사회 우둥생인 내가 교회에서는 열등생으로 남는 것 같아 기분을 별로이지만 그래서인지 나는 주일만 나가는 평신도가 마음 편하다.
사회에서는 의리와 예의가 중요하다. 더구나 사랑, 믿음, 소망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교회에서 보살핌과 배려를 찾아보기 힘든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성도 하나하나에 대한 사랑과 보살핌,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대니얼 김/공무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