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는 한국 등 3개국과 FTA 의회 비준을 위해 백악관에서 정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콜롬비아에는 고위급 대표단을 잇따라 파견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크리스토퍼 파딜라 미 상무 차관이 9일 밝혔다.
부시 행정부는 특히 백악관에서 격주로 대책회의를 열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등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에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파딜라 차관은 전했다.
또 노동분야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콜롬비아에는 이달 말부터 3월까지 칼로스 구티에레즈 상무장관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각료급 인사가 이끄는 의회 대표단을 5차례에 걸쳐 파견, 콜롬비아의 노동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전례없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7일 시카고 연설에서 한국 등과의 FTA가 미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미 FTA 비준을 올해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한미 경제계는 오는 18-19일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한미재계회의 분과위원회 합동회의를 통해 양국 정부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비자면제프로그램 등 숙원사업의 완결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0일 밝혔다.
이번 합동회의에서는 또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건설하고 외국인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규제개혁과제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사공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특별 연사로 참여해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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