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Q스쿨을 당당 4위로 통과한 박세진(진 박)은 PGA투어 멤버로 데뷔전을 치른다.
박세진.양용은.최경주·케빈 나와 함께 ‘코리안 4인방’ 출사표
PGA 투어 소니오픈
PGA투어의 시즌 첫 풀필드 대회인 소니오픈에 코리안 4명이 출사표를 냈다. 사상 최다인 6명으로 늘어난 올해 코리안 PGA투어 멤버 가운데 앤소니 김(하진)과 찰리 위(창수)를 제외하고 최경주, 양용은, 케빈 나(상욱), 진 박(세진) 등 4명이 출전한다.
10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컨트리클럽(파70·7,068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소니오픈은 사실상의 2008시즌 개막전이다. 지난주 벌어진 머세디스 벤츠 챔피언십은 지난해 투어대회 우승자들에게만 문호가 개방된 반면 이번 대회는 자격이 되는 모든 PGA투어 선수들에게 오픈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되는 것은 마침내 정식 멤버로 PGA투어 대회에 첫 출전하는 양용은(36)과 박세진(30)의 활약이다. 지난해말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4위의 뛰어난 성적으로 마침내 꿈에 그리던 PGA 투어카드를 거머쥔 박세진과 6위로 역시 커트라인을 통과한 양용은은 멤버로서 나서는 첫 대회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각오에 부풀어 있을 것이다. 만 24세로 이들보다는 훨씬 어리지만 벌써 PGA투어 5년차 베테랑이 된 케빈 나는 지난 2년여간 부상으로 고생한 후유증에서 벗어나 산뜻한 출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 머세디스 벤츠 챔피언십에서 초반 부진에 허덕이다 주말 라운드 분전에도 불구, 31명 출전선수 가운데 공동 28위에 그쳐 세계랭킹 9위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한인 군단의 ‘맏형’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모처럼 많은 후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체면을 살려야 할 입장이 됐다. 사상 최대로 늘어난 한인 선수들 덕에 이전처럼 외로움을 느낄 걱정도 사라졌고 한국말로 입을 풀 수도 있게 된 것이 매우 반가운 입장이다. 최경주는 지난주 마지막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점차 감각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이번 대회에서 출발만 좋으면 첫 승에 도전해볼 만 할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주 머세디스-벤츠 대회에 나선 31명중 22명이 출전하지만 여전히 타이거 우즈나 필 미켈슨은 나서지 않는다. 지난주 깜짝 우승을 차지한 대니얼 초프라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세계랭킹 3위 짐 퓨릭과 10위 비제이 싱, US오픈 챔피언 안헬 카브레라 등이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4년간 이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했던 미셸 위(성미)는 나오지 않으며 대신 하와이가 배출한 새로운 골프천재로 불리는 태드 후지카와(17)가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출전,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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