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리 차례다”
케빈 나·앤소니 김 첫 승 도전…찰리 위·양용은·박세진도 돌풍 기대
맏형 최경주(39)의 시즌 첫 승에 고무된 PGA투어 ‘코리안군단’이 16일 시작되는 밥 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첫 4일간 프로앰 방식으로 4개코스를 돈 후 마지막 날 호스트코스에서 프로선수들만 최종라운드를 펼치는 방식으로 펼쳐지는 밥 호프클래식은 PGA투어에서 보기 드문 90홀 토너먼트로 16일부터 팜스프링스와 라퀸타 등에 위치한 4개 코스에서 동시에 티오프한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 불참하지만 케빈 나(24·상욱), 찰리 위(36·창수), 앤소니 김(23·하진), 양용은(36), 진 박(28·세진) 등 5명의 아우들이 총 출동한다. PGA투어 7승에 빛나는 최경주가 빠져 다소 중량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여준 케빈 나와 지난해 눈부신 루키시즌을 보낸 앤소니 김이 시즌 초반 ‘코리안 돌풍’을 이어갈 후보로 손색없는 선수들이며 찰리 위와 양용은, 진 박 등도 조금만 승운이 따라주면 충분히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출전선수 128명 가운데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가 한 명도 없고 30위권 선수도 스튜어트 싱크(24위)와 스캇 버플랭크(25위), 마이크 위어(30위) 등 3명뿐이어서 그만큼 ‘아우들의 반란’ 가능성도 밝은 편이다.
총상금 510만달러의 밥 호프 클래식은 한때 PGA투어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회중 하나로 꼽혔으나 5일간 4개코스에서 아마추어들과 함께 프로앰 방식으로 경기하는 대회방식이 너무 체력적인 소모가 많아 점차 탑랭커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매년 이 대회 단골손님이었던 세계 2위 필 미켈슨도 7년만에 처음으로 이 대회를 건너뛰고 다음주 뷰익인비테이셔널부터 투어를 시작한다. 대회는 최종 5라운드가 열리는 클래식코스를 포함, 라퀸타컨트리클럽, PGA웨스트 파머코스, 실버락리조트 코스에서 나뉘어 벌어지며 골프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양용은
박세진
앤소니 김
찰리 위
케빈 나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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