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인 2001년 36언더파의 대회 최저타 기록으로 우승했던 조 듀란트는 2개의 이글에 힘입어 7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밥 호프 클래식 1R
찰리 위 23위, 앤소니 김·케빈 나·진 박 공동 40위
듀란트 등 5명 공동선두
밥 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에 출전한 PGA투어의 ‘코리안 5’가 첫날 전체적으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16일 남가주 팜데저트와 라퀸타 지역에 위치한 4개코스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맏형 최경주의 소니오픈 우승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나선 ‘코리안 5’는 찰리 위(36·창수)가 4언더파 68타, 공동 23위에 나섰고 앤소니 김(23·하진)과 케빈 나(24·상욱), 진 박(28·세진) 등 3명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40위 그룹에 포함됐다. 이들은 공동선두그룹(7언더파 65타)과 3~4타 간격을 보이고 있어 아직은 충분히 추격 가능성이 있는 위치지만 전통적으로 이 대회가 상당히 낮은 스코어를 쳐야만 우승권에 들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인군단의 마지막 멤버 양용은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77위에 그쳐 가장 분발이 필요한 처지가 됐다.
올해 첫 대회에 나선 찰리 위는 이날 라퀸타의 라퀸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골라내고 보기 1개를 범해 4타를 줄이며 ‘코리안 5’ 가운데 가장 빠른 출발을 끊었다. 역시 시즌 첫 대회에 나선 앤소니 김은 PGA웨스트 파머코스(파72)에서 버디 6개를 골라냈으나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해 3타를 줄이며 3언더파 69타로 케빈 나, 진 박 등 다른 16명과 함께 공동 40위에 자리 잡았다.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부활을 알린 케빈 나는 대회 호스트코스인 클래식클럽(파72)에서 버디 4, 보기 1개로 69타를 쳤고 진 박은 라퀸타컨트리클럽에서 역시 버디 4,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PGA투어 멤버 데뷔전인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공동 20위로 좋은 출발을 보인 양용은은 PGA웨스트 파머코스에서 버디 4,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코리안 5’ 가운데 가장 슬로우 스타트를 보였다.
세계랭킹 20위내 선수들이 단 한 명도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7언더파 65타를 친 2001년 챔피언 조 듀란트, 팀 페트로빅, 오마 우레스티, 시게키 마루야마, 매튜 고긴 등 5명이 공동선두그룹을 형성했고 케니 페리, 리 잰슨, 스티브 엘킹턴 등 7명이 1타차 공동 6위를 달리는 등 2타간격으로 11명이 선두권을 형성하는 등 대회 초반은 대혼전양상이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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