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피아니스트 출신도 “연기가 더 좋아”
할리웃 영화와 연극 무대를 종횡 무진하는 한인 배우들을 보면 고학력 인재들로 넘쳐난다. 게다가 ABC 드라마 ‘로스트’로 할리웃 스타 대열에 오른 김윤진 이후, 한인 배우가 뜨려면 이제 한국어와 영어 구사는 기본이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한국 영화계와 할리웃을 넘나드는 배우 김윤진.
2년 전 영화 ‘게이샤의 추억’으로 할리웃 영화계에 입문한 현직 변호사 클라리사 박씨는 자신의 꿈과 부모의 기대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민 2세대의 롤 모델이다. 지난해 NBC 드라마 ‘이게 우리 삶이야’(Days of Our Lives)와 USA 네트웍 ‘몽크’(Monk)에 출연하면서도 여전히 변호사로 민사소송을 해결하고, 한국어 통역자로 공식 행사에 등장했다.
영화배우가 본업이고 변호사가 부업이라는 클라리사 박씨는 올해 한류스타 송혜교의 할리웃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페티시’(감독 손수범)에서 디콘스 리 역을 맡았다.
현직 변호사 배우 클라리사 박.
USC 출신의 코미디 배우 캐시 심씨의 한국어 구사력도 대단하다. 지난해 영화 ‘르노 911!’(Reno 911! Miami)로 스크린 진출에 성공한 심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도미해 피아노를 전공했다. 할리웃 진출 전 한국에서 가수 데뷔를 준비했을 만큼 언어면에선 한국 생활도 미국 생활도 무리가 없는 재원이다. 인기 TV 시리즈 ‘르노 911!’과 폭스 시리즈 ‘매드 TV’(Mad TV)에 출연해 한국어 대사를 구사하는 역할을 맡았고, 이후 ‘범죄과학수사대 뉴욕’(CSI: NY), MTV ‘룸 401’(Room 401) 등에 출연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출신 배우 캐시 심.
한국 영화계와 미 방송계를 넘나들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윤진이 펴낸 자서전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에서 상상보다 아름다운 세계를 만나기에 도전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아름다운 세계를 만나는 도전을 제대로 하려면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니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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