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온‘황제’
각각 두바이데저트클래식 - FBR오픈 출전
올해 PGA투어 첫 출장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더욱 강해진 면모를 과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중동 두바이로 날아가 5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필 미켈슨과 최경주 등 나머지 PGA투어 멤버들은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에서 펼쳐지는 FBR오픈에서 ‘호랑이 없이’ 왕좌를 노린다.
지난 주말 샌디에고에서 펼쳐진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 8타차 압승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데뷔전을 장식한 우즈는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고 지구 반바퀴를 돌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도착했다. 우즈는 31일 두바이 에미레이츠 골프클럽(파72·7,21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두바이 데저트클래식에서 지난 2006년에 이어 대회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지금까지 이 대회에 4번 나서 2006년 어니 엘스를 플레이오프에서 꺾고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우즈는 또 비공식대회인 타깃월드챌린지를 포함, 4연속 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갈 지도 관심거리. 유럽 PGA투어 대회인 이 대회에는 엘스와 디펜딩 챔피언 헨리크 스텐슨을 비롯, 리 웨스트우드, 서지오 가르시아, 콜린 몽고메리 등이 나서 ‘황제’ 우즈에 도전장을 낸다.
같은 시간 수퍼보울 열기로 가득 찰 애리조나 피닉스에서는 PGA투어 FBR오픈이 열린다. 수퍼보울 XLII(42)가 펼쳐질 글렌데일에서 지척거리인 스캇츠데일의 TPC스캇츠데일(파71·7,216야드) 코스에서 펼쳐지는 FBR오픈은 수퍼보울 위켄드에 열림에도 불구, 매년 PGA투어 최다 갤러리 동원기록을 세우는 최고인기대회중 하나다. 지난 4년간 매년 평균 입장객 수가 50만명을 넘어섰던 FBR오픈은 마치 풋볼경기장처럼 열정적인 분위기가 일반 PGA투어 대회와 전혀 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파3 16번홀(162야드)은 마치 풋볼스테디엄 모양으로 스탠드가 그린 주변을 감싸고 있고 여기에 꽉 들어찬 2만여명에 달하는 광적인 팬들이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열광과 야유를 보내는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장면이 연출된다. 이 대회에는 스캇츠데일에서 12년을 미켈슨이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지난주 컷오프의 고배를 마신 ‘탱크’ 최경주도 명예회복을 위한 출사표를 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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