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7버디 노보기… 2타차 단독선두
두바이데저트클래식 1R
지구를 반 바퀴 돌아왔지만 ‘황제 샷’의 위력은 그대로였다. 중동원정에 나선 타이거 우즈는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첫날 7언더파 65타의 호타를 뿜어내며 무려 11명이 똘똘 뭉친 공동 2위그룹에 2타차 단독선두로 나서는 경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3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B) 두바이의 에미레이츠골프클럽(파72·7,211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첫 날 1라운드 경기에서 우즈는 긴 여행의 피로와 시차의 어려움에도 불구,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타이거 샷’을 휘둘렀다. 지난 주말 시즌 첫 출격이었던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무려 8타차 압승을 거둔 여세를 그대로 이어간 우즈는 이로써 이 대회에서 3년만에 2번째 우승이자 최근 연속대회 우승행진을 ‘5’로 이어갈 발판을 구축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첫 홀부터 버디로 출발한 뒤 4번째 홀인 파5 13번홀에서는 세컨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고도 파를 세이브했고 이후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로 계속 버디를 보태가며 무적행진을 이어갔다. 우즈는 경기 후 “지난 이틀간 좋은 연습을 했고 오늘은 지난주(뷰익인비테이셔널)보다 훨씬 더 잘 쳤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우즈에 2타 뒤진 공동 2위그룹(5언더파 67타)에는 미겔 안헬 히메네스(스페인)를 포함, 무려 11명이 자리잡았고 대회 3회 우승자인 어니 엘스가 그들에 1타 뒤진 4언더파 48타를 쳐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 서지오 가르시아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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