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데저트클래식 2R
‘황제’ 타이거 우즈의 2주 연속 일방독주는 없을 전망이다. 중동원정에 나선 우즈는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이틀째 단독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전날 2타였던 리드가 1타로 줄어 이번엔 우승을 거두려면 진땀을 흘려야 하게 됐다.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클럽(파72·7,30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우즈는 사막의 모래바람이 몰아치는 악조건 속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됐다. 전날 버디만 7개를 잡는 것에 비하면 기세가 크게 꺾인 모습.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했다면 1위 자리도 무명의 데이미언 맥크레인(아일랜드)와 나눠가져야 할 뻔했다.
1번홀(파4)에서 대회 첫 보기를 범해 출발부터 삐끗한 우즈는 3번(파5)과 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제 궤도에 복귀한 듯 했으나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2번과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라운드 오버파로 물러났고 16번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흔들리던 분위기를 안정시켰다.하지만 지난주 뷰익인비테이셔널과 달린 이번 대회는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에서 접전을 각오해야하게 됐다.
하지만 다른 경쟁자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코스를 덮친 시속 30마일에 달하는 사막의 모래바람으로 인해 모두들 고전을 면치 못했고 전날 우즈에 2타 뒤에서 무려 11명이 동률을 이뤘던 2위그룹에는 이날 3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된 맥그레인 한 명만 남았다.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우즈에 2타 뒤진 6언더파 138타로 토마스 르베(프랑스)와 함께 공동 3위로 나섰고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권을 형성했다. 이 대회 3회 우승자인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해 4언더파 140타로공동 12위에 자리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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