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이혼한 테스와 핀은 합동 보물찾기에 나선다.
‘멍청한’보물찾기
장난같은 액션 달콤하지도
우습지도 않은 로맨틱 코미디
니콜라스 케이지가 나온 ‘국보’처럼 현대판 보물찾기 영화인데 제목처럼 멍청하기 짝이 없는 영화다.
액션과 모험을 곁들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데 액션과 모험은 아이들 장난 같고 또 로맨틱하지도 우습지도 않다. 무척 게을러빠진 영화다.
두 주연 배우인 매튜 매코나헤이와 케이트 허드슨(코미디언 골디 혼의 딸)은 몇 년 전 ‘10일 안에 애인한테 버림받기’에서 처음으로 공연 했을 때만 해도 콤비가 잘 됐으나 이번에는 전연 화학작용이 일지 않고 있다.
도널드 서덜랜드와 레이 윈스턴 같은 좋은 배우들이 조연으로 나와 체면을 구기고 있다. 볼 것이 있다면 호주(영화에서는 플로리다 해역)에서 찍은 경치와 코나헤이의 떡 벌어진 나체 상반신 그리고 비키니 차림의 허드슨의 커브진 몸매.
철없는 아이 같은 핀(코나헤이)은 1715년 금화와 각종 보물을 싣고 스페인으로 가던 배가 플로리다 해안에 수장됐다는 정보를 입수, 이 보물찾기에 정신이 없다. 그래서 그의 아내 테스(허드슨)는 지금 남편과 이혼수속중. 그런데 핀은 진짜로 보물이 있다는 증거물을 찾아낸 뒤 바다에서 쉬고 있는 백만장자 나이젤(서덜랜드)을 꼬드겨 보물찾기 후원자로 만든다.
핀의 문제는 그동안 자기에게 재정지원을 해준 부자 래퍼 갱두목 빅 버니의 끊임없는 폭력과 살해위협을 피해 나가야 하는 점. 한편 테스가 나이젤의 요트의 웨이트리스로 취직을 하면서 이미 이혼 판결이 난 핀과 매일 같이 얼굴을 마주보게 된다.
그러나 둘은 아직도 사랑하는 사이. 여기에 핀은 한 때 자기의 지원자로 지금은 보물찾기 라이벌이 된 모(윈스턴)와도 경쟁을 해야 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핀은 수중 다이빙과 온갖 폭력과 테스와의 티격태격에 심신이 피곤한데 나이젤의 머리에 든 것이 하나도 없는 섹시한 딸 제마(알렉시스 지나)까지 아버지를 찾아와 호들갑을 떨어대 주위 사람들의 정신을 빼앗아 놓는다. 핀은 수 없이 구타당하고 공중에서 아래로 떨어져 내리면서 육체적으로 온갖 시련을 겪는데도 금방 회복하는데 마치 벅스 버니를 보는 것 같다. 그리고 테스도 상당히 폭력행사를 잘한다. 앤디 테난트 감독. PG-13. WB.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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