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소연(29)씨가 주스 봉지로 만든 드레스를 입고 19일 오후 7시30분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연주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14일 ‘목요일 스타일 섹션’를 통해 5,000 여개의 주스 봉지를 정사각형으로 잘라 이어붙인 재활용 드레스를 입고 독주 무대에 서는 이씨가 입을 주스 봉지 재활용 드레스 사진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이씨의 주스봉지 재활용 드레스는 이씨가 환경문제를 음악을 통해 알리기 위해 생각해 낸 것으로 디자이너 니나 밸런티가 이씨의 요청에 의해 만들었다.
디자이너 밸런티는 이 옷이 무대에서 입기에 가장 편한 옷은 아니지만 이 옷이 상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재활용 드레스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씨의 약혼자 톰 재키는 폐기물을 활용해 비료 등을 생산하는 테라사이클의 최고경영자로, 이번 봄부터 주스 봉지를 재활용한 가방이나 필통 등을 타깃과 월그린 등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신문은 1년에 미국인들이 버리는 주스 봉지가 500만개가 넘는다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재키의 말을 전했다.신문은 또 이씨가 이제 문제는 이 옷을 입고 어떻게 무대에 올라 우아하게 앉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소개하면서 우아해 보이지는 않더라도 피아노를 연주하기에는 더 쉬울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씨는 줄리아드 음대 출신의 촉망받는 피아니스트로,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쿠르 우승 등 각종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05년에는 카네기홀 데뷔 독주회를 갖기도 했다.이번 잰켈홀 독주회에서 알베니즈, 부조니, 프로코피에프, 라벨, 후앙 류오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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