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남매는 요정과 인류를 구하기 위해 악귀들과 싸운다.
숲속 대저택서 벌어지는 귀신들과의 사투
컴퓨터그래픽 동원, 어린이용 환상영화
아동들을 위한 환상 모험영화로 온갖 잡귀가 나오는 동화책을 원전으로 만들었다. 숲속의 대저택으로 이사 온 홀어머니와 함께 사는 세 남매가 집 앞뜰에 사는 사람 잡아먹는 귀신들과 괴수와 요정 등을 만나 한바탕 초현실적인 액션과 모험을 경험한다는 전형적인 환상영화. 따라서 컴퓨터 그래픽 효과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는데 그것은 볼만하다. 그러나 아주 어린 아이들은 다소 겁을 낼지도 모른다. 철저한 아이들 영화로 어른들이 보기엔 좀 피곤하다. 특히 세 남매간의 악의 없는 다툼을 비롯해 영화가 너무 시끄럽다. 사람과 도깨비들이 어떻게 요란하게 설레발을 치는지 정신이 혼미해진다.
막 이혼한 어머니(메리 루이즈 파커)와 함께 친척이 남겨준 숲 속의 거대한 집으로 이사 온 세 남매 재레드(프레디 하이모어)와 일란성 쌍둥이 형제 사이몬(프레디 하이모어가 1인2역) 그리고 둘의 성질 급한 누나 맬로리(새라 볼저)는 도착하자마자 집에서 이상한 현상을 발견한다. 셋 중 모험심 강한 재레드가 모험의 리더 격인데 그는 집 다락에 올라갔다가 할아버지 모습을 한 작은 요정 딤블택(마틴 쇼트 음성)을 만난다. 그리고 트렁크에서 저 세상으로 납치된 외삼촌 아서 스파이더윅(데이빗 스트래테언)이 쓴 책을 발견한다.
이 책에는 온갖 요정과 괴물들의 특징과 비밀들이 상세히 적혀 있는데 이것을 손에 넣으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괴물이 두꺼비 모양의 악귀들을 부리는 멀가라트(닉 놀티). 멀가라트는 자유자재로 몸을 변형시키는 초능력을 지닌 괴물 중 괴물. 이 책이 멀가라트의 손에 들어가면 요정들은 물론이요 인류까지 멸망하게 되는데 재레드 삼남매가 이 책을 지키기 위해 악귀들과 대결전을 치른다. 이들을 돕는 것이 산 새를 음식으로 즐기는 괴물과 요정들의 세상에서 늙지 않고 살아 있는 아서. 치열한 싸움 끝에 악귀들은 모두 쓰러지고 삼남매와 그들의 어머니는 그 뒤로 내내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마크 워터스 감독.
PG. Paramount.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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