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위
대회 장소인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 사슴이 뛰어다니고 있다. <이승관 기자>
“최경주의 정신자세와 콜린 몽고메리의 볼 스트라이킹 능력,
그리고 닉 팔도의 비전 갖추면 천하무적”
◎…“최경주의 정신자세와 콜린 몽고메리의 볼 스트라이킹 능력, 그리고 닉 팔도의 비전을 모두 갖춘다면 천하무적의 완벽한 선수가 될 것이다.”
최경주의 캐디 앤디 프로저가 그동안 자신과 함께 그린을 누볐던 선수들을 평가하면서 이들의 장점을 골라 모은 ‘퍼펙트 골퍼’를 이같이 묘사했다. 프로저는 1980년대 팔도와 함께 메이저 2승을 따냈고 한때 유럽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던 몽고메리와도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탑 클래스 베테랑 캐디다.
앤소니 김
“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이날 아침 일찍 출발한 선수들은 처음에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변덕스런 날씨로 애를 먹었으나 오전 10시가 넘어가면서 하늘이 말끔히 개고 바람도 수그러들어 화창한 날씨로 변해 쾌적하게 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오후 2시가 넘어가면서 미디어센터 텐트가 흔들리고 선수들과 갤러리들의 모자가 날아갈 만큼 강한 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늦게 티오프한 선수들은 하나같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짐 퓨릭, 애덤 스캇, 라티프 구슨, 서지오 가르시아 등 세계 탑10 랭커들은 모두 오버파를 면치 못했고 다크호스 우승후보였던 앤소니 김도 한때 4연속 보기를 범하며 이날 바람으로 인한 최대 피해자 대열에 포함됐다.
앤소니 김은 변덕스런 날씨의 가장 큰 피해자 중에 하나였다.
케빈 나 9번홀서‘이날의 샷’
◎…까다로운 9번홀에서 버디를 만들어낸 케빈 나의 세컨샷은 ‘이날의 샷’으로 꼽아도 될 명품이었다. 스트레이트 업힐 그린인데다 페어웨이보다 위쪽에 위치한 그린에는 강한 맞바람이 불었기에 대부분 선수들은 그린 뒤쪽에 꽂힌 깃대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케빈 나는 208야드 거리에서 2번 아이언으로 친 어프로치샷을 홀컵 3피트 옆에 붙어 버디로 연결시킨 것. 그린 뒤에서 이 장면은 지켜본 한 갤러리는 “아침 내내 여기서 지켜봤는데 환상적인, 단연 최고의 샷이었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1라운드 주요선수 성적
순위 선수 스코어
1 최경주 65 (-6)
2 케빈 나 66 (-5)
5 필 미켈슨 68 (-3)
26 찰리 위 70 (-1)
38 비제이 싱 71 (E)
57 양용은 72 (+1)
78 앤소니 김 73 (+2)
78 애덤 스캇 73 (+2)
92 서지오 가르시아 74 (+3)
127 짐 퓨릭 76 (+5)
139 라티프 구슨 7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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