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의 맹타에 최경주(38.나이키골프)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최경주는 1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제렐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골프장(파71.7천27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 선두를 달렸던 최경주는 이틀동안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로 내려 앉았고 2라운드에만 7타를 줄인 미켈슨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 1타를 잃은 뒤 후반에는 타수를 지키는 듯 했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순위가 더 떨어졌다.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29%에 불과해 그린 가까이에 볼을 붙일 수가 없었다.
미켈슨은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담는 실력을 뽐냈다. 특히 미켈슨은 이틀간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가 1.54개에 그쳐 절정의 퍼트 감각을 보여줬다.
미켈슨은 공동 2위 제프 퀴니(미국), 로버트 앨런비(호주.6언더파 136타)와 격차도 4타로 벌렸다.
단독 2위로 2라운드를 맞았던 나상욱(24.코브라골프)이 5타를 잃어버리는 난조에 빠지며 이븐파 142타, 공동 38위로 밀렸지만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가 3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최경주와 함께 공동 9위까지 뛰어 올랐다.
일몰로 인해 경기가 다 끝나지 않은 가운데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7오버파 149타,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8오버파 150타로 부진해 컷 통과가 힘들어 졌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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