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검찰 이어 ‘공권력 남용’ 등 수사
총격 경관 2명 업무 복귀 ‘공정성 논란’
지난해 12월말 한인 마이클 조씨가 라하브라 경찰관 2명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져 이번 사건의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총격의 당사자들인 경관 2명은 최근 다시 일선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라하브라 경찰국에 따르면 FBI가 이번 경찰 총격사건에 대한 조사활동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니스 키스 라하브라 경찰국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FBI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앞으로 수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FBI LA지부의 로데스 아로초 대변인도 “이번 사건에 대해 초기 조사에 착수한 것은 사실”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경관 총격사건에서 공권력 남용이나 위법성 여부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기관은 오렌지카운티 검찰과 함께 연방 법무부 산하인 FBI까지로 확대됐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연방 수사기관인 FBI가 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현직 경찰이 연방 인권법에 위배되는 행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을 때만 가능한 것이므로 일단 고무적인 일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정작 사건의 당사자들인 총격 경관 2명은 현재 경관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져 공정 수사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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