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이 노던트러스트오픈 우승컵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노던트러스트오픈서 통산 33번째 투어 타이틀
세계골프 2인자 필 미켈슨(37)이 애리조나 스테이트 대학 후배인 제프 퀸니(29)의 끈질긴 도전을 뿌리치고 9번째 도전만에 처음으로 리비에라코스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17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279야드)에서 막을 내린 2008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미켈슨은 1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퀸니를 2타차로 따돌리고 이 대회 9번째 도전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미켈슨은 이번 승리로 생애통산 33번째 PGA투어 우승을 기록, PGA투어 다승랭킹 13위로 올라섰으며 이 가운데 ⅓에 해당되는 11개를 캘리포니아에서 따냈다. 한편 ‘탱크’ 최경주는 이날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를 차지하며 이 대회 두 번째 탑10에 입상했다.
3위를 5타 이상 멀찌감치 떼어놓고 두 선수가 리드를 주고받는 시소 매치플레이 양상으로 펼쳐진 파이널라운드에서 미켈슨은 9번홀까지 버디 1, 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신들린 퍼터를 앞세운 퀸니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1타차로 미켈슨을 추월한 채 반환점을 돌았다. 미켈슨은 10번홀 버디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두 선수는 11번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으나 결국 경험에서 뒤지는 퀸니가 13번부터 15번홀까지 3연속 보기를 범하며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한편 최경주는 이날 8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하며 중위권으로 밀려나는 듯 했으나 이후 마지막 10개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1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에 입상, 지난 2003년대회 공동 5위 이후 최고성적을 올렸다. 또 마지막 이틀간 최경주와 함께 라운딩한 찰리 위(36·창수)는 이날 1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4위를 차지했고 케빈 나(24·상욱)는 3오버파 287타로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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