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SBS오픈 우승… 역대 최다승 3위
제인 박 등 한인 골퍼 4명 ‘탑10’ 진입
‘골프여제’가 돌아왔다.
지난 10년간 여왕으로 군림해 왔지만 지난 시즌 잠시 부진에 빠졌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7일 LPGA 투어 SBS오픈에서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소렌스탐은 이번 우승으로 데뷔 15년만에 통산 70승을 달성,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아니카 소렌스탐이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994년 LPGA 투어에 첫 발을 내디딘 소렌스탐은 1995년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후 매년 거침없는 항해를 해왔다.
하지만 2007년은 소렌스탐에 남다른 아픔을 겪었던 한해였다. 2006년 9월 스테이트팜클래식 이후 1년6개월 동안이나 ‘무관의 제왕’에 머물러야했고 부상까지 겹쳐 고작 13대회에 출전, 상금랭킹 25위라는 부진을 맛 본 것.
그의 부진을 틈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승승장구, 5년 연속 지켜왔던 ‘올해의 선수상’도 오초아에게 돌아갔다.
때문에 소렌스탐의 이번 우승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008년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다시 한번 건재함을 과시함과 동시에 앞으로 오초와와의 정면 대결의 신호탄을 쏜 것.
특히 페어웨이 안착률 81%, 그린 적중률 85.2% 등 정교함이 작년에 비해 크게 좋아졌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51.83야드로 전성기에 근접하는 정상급 장타력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우승은 소렌스탐에게 양보했지만 ‘태극 자매’들의 개막전 성적도 눈부셨다.
작년 퀄리파잉 스쿨에서 수석 합격을 차지한 제인 박은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2위에 올랐고 작년 신인왕인 브라질 출신 앤젤라 박(20)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5위를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20)도 6언더파 211타를 쳐 7위에 올랐고 김인경(20)이 공동8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쳐 ‘탑10’ 11명 가운데 한국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공동12위(4언더파 212타)에 오른 한희원(30), 이선화(22)와 공동16위(3언더파 213타)를 차지한 장정(28), 민나온(20) 등 8명이 20위 이내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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