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첫 판에 FBR오픈 챔피언인 장타자 J. B. 홈스와 부담스런 승부를 펼치게 됐다.
우즈, 홈스와 부담스런 1차전
최경주는 신예 비예가스와 충돌
액센처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오늘 개막
세계골프랭킹 탑64 골퍼가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 방식의 매치플레이로 1대1 대결의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처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20일 애리조나 투산의 더브마운틴 갤러리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대학농구 토너먼트와 마찬가지로 언제 어디서 이변이 터져 나올지 모르는 방식으로 인해 더욱 흥미를 더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아 1라운드부터 많은 예측불허의 매치업을 제공한다. 심지어는 이 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세계 1위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첫판부터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대를 만났다. 세계랭킹 45위인 브렛 웨터릭이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우즈의 첫 판 상대가 되는 ‘영예’를 안은 세계 65위 J. B. 홈스는 바로 3주전 끝난 FBR오픈에서 세계 2위 필 미켈슨을 누르고 우승한 선수. 현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2위인 홈스를 첫 판에 만났으니 아무리 천하의 우즈라도 이변의 제물이 되지 않기 위해선 진땀을 좀 흘려야 할 전망이다. 물론 우즈의 우세를 점치지 않을 수 없지만 단 18홀짜리 매치플레이에선 홈스의 이변 가능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우즈가 속한 바비 존스 그룹의 3번시드를 받은 ‘탱크’ 최경주는 20일 1라운드에서 14번시드인 콜롬비아의 영건 카밀로 비예가스와 격돌한다. 투어 3년차인 비예가스는 아직 우승은 없지만 지난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3연속 탑10에 입상한 경력이 말해주듯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최경주와 우즈는 대회 8강전인 4라운드에서나 만남이 가능하다.
벤 호건 그룹에선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꿔 출전한 어니 엘스가 탑시드지만 그의 과거 이 대회 성적이 워낙 초라해 과연 조나단 버드와의 1라운드나 통과할 지도 미지수다. 이 그룹 2번시드인 애덤 스캇이 오히려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주 리비에라에서 노던트러스트오픈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이 탑시드인 게리 플레이어그룹에서는 2번 저스틴 로즈와 3번 비제이 싱, 4번 제프 오길비 등이 미켈슨의 2주 연속 우승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샘 스니드그룹은 2001년 이 대회 챔피언인 스티브 스트릭커와 짐 퓨릭이 1, 2번시드를 받았지만 오히려 3번시드 파드렉 해링턴과 5번시드 루크 도널드 등이 위협적인 존재로 거론되고 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헨리크 스텐손은 호건그룹 4번시드를 받아 베테랑 로버트 앨런비와 첫 판에서 만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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