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힐러리 클린턴 진영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3월4일 ‘미니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라이벌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계속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오바마 상원의원이 19일 위스콘신과 하와이를 휩쓸면서 파죽의 10연승을 기록한 가운데 전국 지지율에서도 힐러리 상원의원을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20일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 기관 조그비와 공동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에 대한 전국 지지도는 52%로 힐러리(38%)를 14%포인트나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는 또 11월 본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맞붙을 경우 47%대 40%의 지지율로 이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힐러리가 매케인과 대결하면 43%대 47%로 패배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바마는 지난 13-16일 실시한 조그비의 여론조사 결과,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과 흑인, 백인, 남성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힐러리보다 앞선 지지를 받았다.
힐러리는 히스패닉계와 연간 소득 2만5천달러 이하의 저소득층 지지에서만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가 존 조그비는 오바마가 ‘슈퍼 화요일’ 이후 거침없는 연승을 거듭함에 따라 여론조사에서 이처럼 뚜렷한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공화당에서는 매케인이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47%대 32%로 크게 앞섰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도 오바마는 47%의 지지율로 힐러리(40%)를 앞질렀다.
오바마는 라스무센 조사에서 지난 13일 46%대 41%로 처음 힐러리를 앞선 데 이어 14일에는 49%대 37%로 지지율 격차를 확대했다 20일 현재는 47%대 40%로 7%포인트 차로 선두를 지켰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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