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8개월 만에 60대 타수 기록… 크리머 ‘버디 7개’ 단독선두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위성미(19)가 1년8개월만에 60대 타수를 기록해 부할할 가능성을 보였다.
위성미는 22일(한국시간) 하와이주 카폴레이 코올리나골프장(파72.6천51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필즈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그가 스코어카드에 60대 타수를 적어낸 것은 지난 2006년 7월 에비앙마스터스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당시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미셸 위는 이어진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한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했고 지난해 여섯차례 여자대회에서도 1언더파 71타만 두차례 기록했다.
작년 10월 삼성월드챔피언십 이후 넉달 만에 필드에 나선 미셸 위의 폭발적인 장타는 변함이 없었다.
2개홀에서 측정한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무려 293.5야드.
정확도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14차례 티샷 가운데 페어웨이에 떨어진 것은 6차례 뿐이었고 그린 적중률도 50%에 불과했다.
그런데 그동안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혔던 쇼트게임과 그린 플레이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버디 기회는 9번 밖에 없었지만 6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퍼팅은 23개로 막아냈다.
벙커에 빠졌을 때도 두 차례나 파세이브를 해냈다.
선수들을 괴롭히곤 하는 강한 바람도 이날따라 잠잠해 샷 정확도가 떨어지는 위성미를 도왔다.
그러나 미셸 위는 선두그룹치고는 보기가 많았고 여전히 샷이 불안해 남은 2, 3라운드에서도 선전을 펼칠 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크리머는 티샷이 한번도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은 정교한 샷을 앞세워 버디 7개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에 올랐고 켈리 퀴니(미국)가 5언더파 67타로 뒤를 이었다.
신인 김수아(27)가 4언더파 68타를 치며 깜짝 활약을 펼쳤고 한희원(30.휠라코리아)도 68타를 뿜어내 선두권에 들었다.
이선화(22.CJ), 민나온(20), 강지민(28.CJ)이 3언더파 69타로 상위권 입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언더파 70타로 다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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