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전남 구림마을의 상처 치유노력 소개
뉴욕타임스가 21일 한국전쟁을 전후해 좌우익 이념갈등이 낳은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전남 구림마을을 소개했다.
신문은 전쟁의 와중에서 나타난 극단적인 이념갈등으로 300여명의 희생자를 냈던 구림마을의 주민이 최근 수년간 당시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추모제를 가지는 등 이념갈등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림마을 주민들은 지난 2006년 전쟁 당시 희생자들을 알리는 책을 펴낸 데 이어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추모제도 시작했다. 또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추모공원을 2010년까지 건립하기 위한 모금활동도 벌이고 있다.
최재우(85)씨는 이제는 과거와 복수심을 묻어야 할 때라면서 모두가 전쟁의 희생자였다는 것을 양쪽이 인정하고 용서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문은 종전 이후 반세기가 넘게 지났음에도 전쟁으로 인한 분열이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구림마을의 비극보다는 이를 치유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특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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