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를 국수먹듯 후루룩...
낮 뜨거운 식당매너
음식 입에 넣은 채 떠들어대고 배 채우기에 급급
“아무개 엄마 여기야. 이쪽” 베벌리힐스의 한 고급 식당에 앉아 있던 고객들의 시선이 일제히 한 테이블로 몰렸다. 4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한인 남성이 입구에 들어서는 부인을 보고는 큰소리로 소리쳐 자신의 위치를 알린 것이다. 식당내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려주려는 듯이.........
한인들의 식당 매너가 낙제점이다. 음식을 먹으면서 팔꿈치를 테이블에 걸쳐놓고 먹는 한인.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국수 먹듯이 얼굴을 들이대고 후루룩 대며 허겁지겁 먹기도 하고 입안 가득 음식을 채워 넣은 채 격앙된듯 계속 떠드는 한인도 자주 목격된다. 가래침 밷기, 입도 가리지 않고 음식 앞에서 거침없이 재채기 또는 기침하기, 신발 벗고 의자에 다리 올려 앉기 등등. 식당을 이용하는 타인종 고객들 보기가 민망할 행동을 한인들은 서슴치 않고 한다.
왁자지껄 떠들며 후루룩대고 먹어야 제맛이 나는 한인 식당이라면 모를까 식당에 앉아 오랫동안 음식을 즐기는 미국 식당에서는 일정한 매너를 갖춰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 미국 레스토랑에서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6명 이상의 일행과 함께 식사할 때는 최소 50% 이상 주문한 요리가 나와야 그제서 포크와 나이프를 드는 게 상식이며 남성은 여성이 먼저 식사를 시작할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식사도중 자리를 비워야 할 때는 냅킨을 테이블이 아닌 의자 위에 놓아야 하며 스테이크는 한조각 씩 잘라서 바로 먹는 것이 정석이다.
또 음식을 먹다가 반드시 냅킨으로 입을 닦은 후 음료수를 마셔야 하며 웨이터나 웨이트리스를 부를 땐 손을 들 되 절대로 흔들지는 말아야 한다. 와인을 주문할 경우 1인분 음식 값 정도의 와인을 주문해야 하는데 초대받은 자리에서 너무 비싼 와인을 주문하면 실례이다. 또 빵을 먹을 땐 칼로 자르지 말고 한입 크기로 한 조각씩 떼어내 먹는 것이 좋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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