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을 눈앞에 뒀던 장정(28.기업은행)이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장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골프장(파72.6천519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필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지만 6타를 줄인 폴라 크리머(미국)에게 1타차 우승을 내줬다.
15번홀까지 장정에 2타 뒤졌던 크리머는 16번홀(파3)과 17번홀(파4) 버디로 따라 붙은 뒤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는 등 마지막 3홀에서 3타를 줄여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통산 다섯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크리머는 앞선 SBS오픈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대회 선두를 달렸던 장정은 17번홀에서 크리머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맞은 버디 찬스를 무산시키며 공동 선두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5언더파 67타를 친 린지 라이트(미국)가 장정에 1타 뒤진 3위(14언더파 202타)를 차지한 데 이어 개막전 우승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4타를 줄이며 4위(12언더파 204타)에 올라 2주 연속 ‘톱5’에 입상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69타를 한희원(30.휠라코리아)이 공동7위(10언더파 206타), 68타를 때린 김초롱(24)이 공동10위(9언더파 207타)에 올라 ‘톱10’에 든 한국 선수는 3명에 그쳤다.
부활 조짐을 보이는 듯 했던 위성미(19.미국 이름 미셸 위)는 버디 3개를 수확했으나 트리블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쏟아내며 6오버파 78타를 쳐 꼴찌(4오버파 220타)로 대회를 마쳤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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