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시아나 항공 특별기 편으로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한 뉴욕 필 단원들과 평양 방문단.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뉴욕 타임스를 비롯 세계 주요 언론들은 26일 오후 6시(현지 시각) 동평양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뉴욕 필의 평양 공연에 앞서 거장 로린 마젤 음악감독, 뉴욕 필 단원과 가족, 후원자, 각국 취재진 등 270 여명이 25일 아시아나항공 특별기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순간 등 현지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이들 방문단은 순안 공항 도착후 송석환 북한 문화성 부상 겸 조선예술교류협회 회장과 김종식 평양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이연규 조선국립교향악단 단장의 영접을 받았고 마젤 감독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눈이 내리고 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면서 좋은 공연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단의 규모는 지난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방북 당시의 100여명에 비해 거의 3배에 가까운 268명으로, 미국 방북단으로서는 사상 최대다.뉴욕 필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보도하기 위해 세계 주요 언론사들은 불꽃 튀는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평양에 모여든 세계 언론사 기자만 130명. 북한 정부 관계자는 25일 뉴욕필의 이번 평양공연에 한국 기자 9명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80명의 기자들이 파견됐다고 밝혔다.
유럽 방송사 취재 지원인력 50명까지 합하면 모두 130명의 취재진이 뉴욕 필 단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포착하고 있다.평양에는 AP와 로이터, AFP, dpa통신 등 세계 주요 통신사들은 물론 미국의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월 스트릿 저널 등 3대 신문사, 그리고 CNN, ABC, BBC, 폭스 뉴스, CBS 등 주요 방송사들이 모두 포함됐다.또 미국의 양대 시사주간지인 타임과 뉴스위크 기자들도 취재대열에 합류했다. 일본에서는 교도통신과 NHK 방송을 비롯해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이 평양 취재 현장에 나섰다.
특히 CNN의 여성 특파원인 알리나 조는 뉴욕 필 평양공연을 보도하는 것 외에 부친으로부터 또 다른 ‘특명’을 부여받고 평양길에 올랐다는 후문이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뉴욕 필 단원들이 평양 공연을 앞두고 평양에 주재하는 서방 외교관을 24일 자신들이 머문 베이징의 호텔로 초청해 북한에서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고 25일 전하며 평양공연에 각별히 신경을 쓴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같은날 뉴욕 필의 평양공연 소식을 보도하면서 `싱송(Sing-Song)외교’의 새 장을 연 뉴욕 필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 의미를 전했다.포스트는 공연에 앞서 뉴욕 필의 평양 공연을 이례적으로 2면과 8면, 두 면에 걸쳐 전하고 이번 공연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아시아를 방문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외교활동과 함께 전 세계에서 금주에 예정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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