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올해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제5 선발의 자리를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오늘 다저스 청백전 등판
박찬호(34·LA 다저스)가 26일 청백전 등판으로 본격적인 제5 선발 경쟁에 나선다.
지난해 어깨수술을 받아 재활 중인 제이슨 슈미트의 회복이 더뎌지며 박찬호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따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25일 초청선수로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캠프에 참가 중인 박찬호와 대만 출신 좌완투수 쿠오홍치(26)를 5선발 후보로 거론했다. 박찬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커진 것이다.
토리 감독의 입장에서 볼 때 브래드 페니-데릭 로우-채드 빌링슬리- 히로키 구로다로 이어지는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왼손투수가 하나 끼면 좋다. 그러나 좌완 쿠오홍치는 팔꿈치를 네 차례나 수술해 선전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빅리그 통산 성적도 2승10패에 방어율 5.38로 형편없다.
게다가 또 다른 후보인 베테랑 우완 에스테반 로아이사는 토리 감독이 롱릴리프로 기용할 뜻을 밝혀 박찬호는 이번 캠프에서 눈도장만 받는다면 7년 만에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화려하게 복귀할 찬스를 잡게 된다.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지난해 딱 한 차례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던 박찬호는 실질적으로는 장 출혈로 고전했던 2006년 8월 이후 빅리그에서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러나 각종 부상에서 벗어난 박찬호는 현재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빅리그 재입성을 노린다. 전설적인 좌완 샌디 쿠팩스로부터 지도를 받는 등 ‘약속의 땅’ 베로비치에서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통산 113승88패, 평균자책점 4.40에 다저스에서만 80승54패를 거둔 경험은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대목.
하지만 박찬호는 일단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는 청백전에서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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