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이 교내 비상사태 발생 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즉시 알릴 수 있는 문자메시지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는 그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가입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버지니아 공대와 노던 일리노이 대학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한 이후 하와이대학은 교내 비상사태 발생시 대비책을 고심해 왔다.
그중에 하나로 교직원과 학생들이 학교측에서 보내는 문자메시지를 언제든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
하와이대학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려면 학생들의 셀룰러 번호를 알아야 하므로 학생들이 학교에 전화번호를 등록해야 하고, 문자메시지 수신료는 교직원이나 학생들이 부담해야 한다.
학교 측은 이러한 내용을 알리는 메일을 하와이대학 10개 캠퍼스 재학생 5만여명에게 보내긴 했으나 학생들의 관심이 적어 가입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재학생은 문자메시지는 수업시간을 포함해 수시로 받고 있지만 비상사태를 대비해 학교측의 문자메시지를 받기위해 등록할 생각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이미 지난 20일 문자메시지에 등록한 교직원 3,000여명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시험을 해봤으나 그중 30여명은 전화번호 변경 등으로 메시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학 측은 문자메시지 이외에 비상사태 대비책으로 경보시스템 마련을 비롯, 마노아 캠퍼스내 가로등 추가설치, 시큐리티 요원 확대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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