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엽
무추위공동위원장
지난 3월 1일 제 89주년 3.1절 기념식이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 후정(後庭)에서 거행되었습니다. 토요일의 어려운 시간대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포 여러분과 내빈, 특히 연로하신 어르신들께서 참석해 89년 전의 그날을 기렸습니다.
매년 국경일 기념식에서 경험하는 일이지만, 몇 가지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장소 문제입니다. 국경일 기념식이라 총영사관 후정에서 기념식을 갖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입니다. 그러나 매년 기념식은 후정이라고는 하나 실제로는 건물 뒷편의 협소한 시멘트 바닥의 공간입니다.
의자가 모자라 많은 분이 뒤에 서 계셨는데, 지붕 추녀를 벗어날라 치면 뙤약볕이 내려쬐고, 날씨가 궂은 날에는 비를 맞기가 일쑤입니다.
여러 행사를 대비해서 의자도 더 준비하고, 진짜 후정인 잔디밭에 행사용 천막을 반 영구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어떨는지요. 그것이 어렵다면, 대형 교회나 사찰, 한국학 센터 또는 체육관을 이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두번째는 주차문제 입니다. 행사에 참석하시는 분들에 비하여, 터무니 없이 적은 총영사관의 주차장을 고려하여, 행사 당일에 주변교회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섭외 하거나, 지역별로 몇 개의 대형 교회등에 모여서 카풀을 하는 방법, 그리고 주차 봉사요원을 배치하는 일, 번거롭지만 단체나 개인별로 참석자의 RSVP를 받아, 준비하시는 분들의 수고를 덜어드리는 것도 검토 해보면 좋겠습니다.
겹겹이 주차한 차량으로, 참석자 모두가 식사 후 함께 나오지 않는 한, 바쁜 분들은 발을 동동 구르는 형편입니다.
세 번째로 식사 문제입니다. 잔디밭에 그대로 앉아 식사 하는 것 보다는 테이블과 의자를 준비하여, 위생적으로나, 또 오랫만에 기념식장에서 서로 만나 함께 식사하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매년 거행되는 기념식을 준비하시는 관계자 여러분께서 다소나마 수고를 덜고, 보다 발전적인 방법으로 국경일을 기념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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